"왜 하나님은 이 땅 위에 교회라는 한 사회 형태를 만드시어 그것을 중심으로 어떤 생활을 하도록 하셨는가에 대한 각성이 빈약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 때의 이스라엘적인 교회, 곧 구약 교회가 거룩하게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각성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있어야만 신앙이 생길 터인데 그것이 없었습니다. 신앙은 덮어 놓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믿음을 줍소서. 믿음을 줍소서."하고 밤새도록 기도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고 했습니다. 말씀이 들어가지 않고는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그 계획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서고 거기에 대한 자기의 기대가 생길 때 비로소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 이것은 과연 그렇다!'고 할 때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 이렇게 되어야만 하겠다. 나는 이것을 원한다.'고 할 때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원하지도 않는다면 믿음은 소용 없습니다. 어디에 들어가길 원하지 않는데 믿는다는 것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항상 "바라는 것의 실상"으로서의 믿음입니다(히 11:1). 무엇을 바라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허락하신 땅에 들어가서 우리는 나라를 건설해야겠다. 우리는 거기에 있는 기성의 문화를 파괴하고 새로운 문화를 건설해야겠다."고 하면서 그것을 바랐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할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까 해 주신다." 하고 이것을 믿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바램과 믿음이 약했습니다. 거의 믿음의 자취가 안보였습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인 까닭에 하나님께서 하시되 우리의 몸뚱이를 쓰시고 우리의 생각을 쓰시고 우리의 인격적인 활동을 쓰셔서 하실 것이다.'는 것을 믿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빈약했습니다. 적어도, 그들의 좁은 민족 이상이 아닌, 거룩한 구약의 경륜으로서의 호방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주의 말씀으로 늘 바른 인식을 하도록 가르치시고 바라게 하시고 믿게 하사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충성하도록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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