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0일 금요일

신앙고백서에 나타나 있는 성례, <사도행전8>, 제4강 요한의 세례 (2), 104쪽

“성례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우리의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7장 1절에 나타난 것을 보면 (중략) 정식으로 모든 사람 앞에 ‘이 사람은 교인이다’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집행을 안 했으면 교인인지 아닌지 아직 불분명한 것입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한 상이점(相異點)을 거기에 두는 것입니다. 또한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서 엄숙하게 약속하고 그리스도에게 봉사하고 살고 네 마음대로 네 행복을 추구하고 살지 말라는 엄숙한 예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하자면 주께 헌신하는 예식입니다.”
내 마음대로 내 행복을 추구하며 살지 않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서 그리스도에게 봉사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혜의 계약의 복리들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어떤 징표로서, 세례를 받으면 느낄 수 있고 성찬을 먹으면 먹음으로써 느낄 수 있는 그런 징표로서 신자들에게 표시되고 그것이 확인되고 봉인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내리고자 적용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중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8장은 세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 알고자 하니까 이것을 보는 것인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란 무엇이냐?”
“이것은 교회에 입교하는 예식으로서 중요하고 은혜 계약의 표도 되고,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졌다는 것과 중생했다는 표도 되고, 죄의 사유함을 받았다는 표도 되고, ‘나는 이제 하나님 앞에 전부를 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이제부터는 행보하겠습니다’ 하는 내 고백의 표도 된다는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가 가지고 있는 독특성
<사도행전8>, 제4강 요한의 세례 (2), 106쪽

“성례가 요한의 이름으로 베풀어진 것은 어떤가? (중략) 학자들이 뭐라고 하든 그것이 중요하지 않고, 우리의 믿는 바와 성경이 가르친 바에 의해서 교회가 역사적으로 늘 믿고 나온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개종자들에게 주던 세례와는 달리 아주 풍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요한의 세례도 그와 같이 죄 있는 사람의 죄를 씻어서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선택함을 받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그 위치에 다시 놓아 준다는 의미인가? (중략) 결례는 분명히 복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략) 보통 유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위치와는 전혀 다른 아주 새롭고 높은 차원의 위치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요한의 사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의미입니다.”
“그러면 이 새로운 차원은 무엇입니까? (중략) 박두(迫頭)해 온 하나님 나라를 위해 확실한 준비를 하라는 자리입니다. (중략) ‘준비하기 위해서 이 세례를 받아라’ 하는 의미로 준 것입니다. 이것이 요한의 세례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의미입니다.” * 迫 : 닥칠 박. 
“그것 자체 안에 철두철미하게 도덕적인 의미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네 심정을 온전히 정화했다는 도덕적인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성례는 ‘말씀’이 없으면 의미가 없음
<사도행전8>, 제4강 요한의 세례 (2), 108쪽

“요한의 세례에 서 있는 첫째 조건은 ‘네가 만일 근본적으로 네 마음에 성신님으로 말미암은 회개를 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 세례를 네게 줄 수 없다’ 하는 것입니다. (중략) 신약의 세례에 중요하게 붙어 다니는 큰 요소, 그것이 없으면 세례의 효과가 없게 되는데 그 요소가 무엇인지 아시지요? 그것은 ‘말씀’입니다. 성례는 말씀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말씀은 독립해서 의미를 갖지만 성례는 상징에 불과한 까닭에 말씀이 같이 가야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성례를 받으면서 그 예식이라는 부호(symbol) 혹은 그 표(sign)에서 그 말씀을 연상하고 말씀이 약속한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유대 사람들이 결국 의식 그 자체가 효과를 내는 것같이 생각했습니다. (중략) 말씀에 대한 아무런 인식과 회억(回憶)이 없을지라도 의식 자체가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톨릭의 세례관입니다. (중략) 세례를 주었다는 사실이 그에게 큰 은혜를 끼쳐서 그가 홀연히 여러 가지 은혜 가운데 변화를 하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 回憶 : 돌아올 회, 생각할 억.
“제사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 까닭에 ‘양보다는 황소가 더 좋다’ 해서 큰 소를 드렸습니다.”
“교회가 그것이 없으면 교회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뭐냐 하면 말씀이 그 교회 안에 내려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강단(講壇)이 있어야 합니다. (중략) 개혁 교회에서 교회라는 것을 말할 때에는 말씀이 정당하게 바르게 선포되고, 선포만 되는 것이 아니라 강해되어야 한다는 것이 첫째 조건입니다.”
“요한의 세례의 특징 중 하나가 그것입니다. 말씀이 붙어 다녔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그 선두 조건으로 말씀이 오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heart) 가운데에서 성신님으로 역사해서 영혼의 저 심저(心底)에서부터 죄를 깨끗이 씻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갈구와 신앙이 없이는 세례를 안 준다’ 하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목표였고 궁극적으로 세례를 주는 목적이 그것이었습니다.” * 底 : 바닥 저
“그뿐 아니라 요한이 거기다가 무엇을 늘 보했는가 하면 예리하게 아주 마음을 확실히 꼬집고 찌르는 듯한 설교를 계속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말씀의 능력이 역사하고 있는가
<사도행전8>, 제4강 요한의 세례 (2), 111쪽

“마치 우리 교회가 오래전부터 개혁 교회로, 죽 개혁 교회의 노선과 정신에 확실히 서 있었던 것같이 남들이 말하는 소리를 더러 들었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 서울에 있을 때에도 그런 말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반성해 보면 그런 것이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얼마나 개혁 교회의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중략)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그것을 지시했다는 확증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필요로 하는 줄 압니까? 내가 무엇이기에 내가 나가서 이런저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러므로 자기를 반성해서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 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하라고 하시는지 아닌지 먼저 잘 알아보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중요하지, 덮어놓고 ‘자기를 써서 이 일을 하시라’고 하면서 목사도 되려고 하고 종교인도 되려고 하고 교회도 세우고 다 합니다.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까?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자신을 반성하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줄을 알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잘 알아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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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한 경우 2, <교회에 대하여 4>, 제51강 성신을 좇아 행치 않음(2), 183쪽

“다른 사람들, 친구들 모두가 복잡하게 성경을 해석해 가지고 결국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 놓으면, 그것이 과연 그런지 아닌지를 알 만한 능력도 없고 하나님의 뜻을 자기가 깨닫지도 못하면서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지적으로 흡수를 해서 그것에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