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시가 주후 54년인데 바울 선생이 성신론을 얼마만큼 풍성히 가지고 있었는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때부터 1년 혹은 2년 전에 52년과 53년에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에 쓴 편지가 있습니다. (중략) 데살로니가전서는 2차 선교 여행 마지막에 체류하던 고린도에 있을 때인 주후 52년에 쓴 것이고 데살로니가후서도 몇 달 지내서 53년 초에 거기서 아마 쓴 것 같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5에 성신에 대해서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신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중략) 사람의 말로 사람을 구원으로 이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신님께서 그 말씀을 쓰시고 그와 함께하셔서 역사하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성신이 그 속에서 역사해서 기쁨을 일으켰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신을 주신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중략) 하나님께서 내신 법칙이 있고 그 법칙대로 살도록 성신께서 힘을 주시고 인도하시는데 그것을 다 포기하고 제 마음대로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신은 하나님의 법칙을 그 사람에게 깨닫게 하시고 그것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여기서 암시하고 있습니다.”
성신께서 하나님의 법칙을 깨닫게 하시고 그것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인도하옵소서.
“고린도전서는 이때부터 한 3년 후에 썼습니다. 또한 로마서 8:14 이하에도 써 놓았는데 로마서는 지금부터 한 4년 후에 쓸 것입니다. 그다음에 갈라디아서에서도 무애지도(無礙地道), 신령한 생활의 도리 같은 것을 지금부터 3년 후에 아주 깊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 礙 : 거리낄 애.
“성신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을 알 수 있고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데도 확인하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무질러 버리고 제 마음대로 나가면 이것이 성신을 소멸하는 일입니다. 자기의 고집, 무지 경망, 부도덕으로 성신님께서 외부에서 그 크신 뜻을 이루어 나가시려고 하는 것이나 교회 앞에서 거룩한 은혜를 나타내시려는 것을 방해하거나 훼손하는 일이 많은데 그것이 성신을 소멸하는 일입니다.” * 무지르다 : 한 부분을 잘라버리다.
성신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을 받아 성신께서 이루어 나가시려는 그 크신 뜻을 받들게 하옵소서. 교회 앞에 거룩한 은혜를 나타내시옵소서.
“이런 도리는 후일에 골로새서 1:13이나 디도서 3:5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순결하여서 그리스도의 것으로서 절개를 지키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함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구별해 놓았고 둘째는 도덕적으로 순결해서 신절을 다 지키고 나가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순결하여서 그리스도의 것으로서 절개를 지키게 하옵소서.
“바울 선생은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쓴 52년 53년에 이미 성신의 도리를 심오하고 풍성하게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넉넉히 규지(窺知)할 수 있습니다.” * 窺 : 엿볼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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