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개인적인 사귐(fellowship)이 있어서 자별했다든지 한 것이 없습니다. 언제든지 담담합니다. 원래 동양에서도 ‘군자지교여담수(君子之交如淡水)라’ 해서 군자가 서로 교제한다는 것은 맑은 물과 같은 것이지 달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맑게 서로 신뢰가 있고 존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부지불온(人不知而不慍)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아’ 사람이 나를 몰라주더라도 내가 성내지 않는 것이 군자다. 이것이 동양 도덕, 즉 일반 은총 가운데에서라도 생각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이 내신 일반 은혜 가운데 생각해도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이 바른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기독교가 들어와서는 어떻게 엉뚱하고 이상한 다른 것을 무슨 기독교의 도덕이고 성도의 교통이고 성도의 사랑인 것같이 자꾸 왜곡되게 선전하므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볼 눈이 없게 되고 만 것입니다.” * 淡 맑을 담. 慍 성낼 온.
풍부한 인간성을 가지고 담담하게 지내며 사람들이 몰라주더라도 성내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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