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미미한 선을 하나 행한다고 할지라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도 들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 줄로 다 알지라도 그렇게 해서 덮어놓고 행하면 인위(人爲)의 행선(行善)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선을 행하는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흔히 아상(我相)을 북돋우어서 일으키는 중요한 시험, 유혹의 매개 혹은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전에도 누차 얘기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으니 못 하지만, 할 수 있는 미미한 선을 자기가 나서서 그냥 해 버리려고 하는 데서 사람은 아상에 빠지기가 쉬운 것입니다.”
가장 미미한 선을 하나 행할 때라고 주의하여 아상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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