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릭스가 정치적인 고려로 바울의 석방을 미룸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23쪽
“그냥 몸만 와서 이야기만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돌아가서 지금까지 대개 설명을 들은 부분까지 보았으면 그다음 부분은 무엇인가 하고 살펴서 그 이야기 자체를 잘 알고 있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최소한의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교우 여러분은 귀만 가지고 오는 일이 없이 마음을 준비하고 참으로 이야기를 들으려고 나아와서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배운 말씀을 다시 살피고 또 마음을 준비하고 참으로 이야기를 듣고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바울이 가이사에게 상고한 이유 1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0쪽
“‘이 기회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 그것을 하지 않고 어리석은 짓을 해서 내가 큰 곤란을 받든지 죽든지 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책임이 내게 있는 일이다. 주의 뜻을 행하는 사람으로서 주께서 당신의 뜻을 내게 이루실 때에는 나는 완전히 수동적으로 그저 기계와 같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주신 기회를 주의해서 써야 한다’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주의 뜻을 행하는 사람으로서 주신 기회를 지혜롭게 최선을 다해 주의해서 쓰게 하옵소서.
바울이 가이사에게 상고한 이유 2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0쪽
“주님의 뜻을 행한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기가 주님을 앞질러 가는 것도 옳지 않지만 주님이 행하시려고 하시는 일에 대해서 판별하지 못하고 주를 함부로 시험해서 ‘이렇게 하면 주님은 하신다고 하셨으니까 나는 주님을 믿습니다’ 하고 주를 시험하고 나가는 일, 이 두 가지가 다 큰 잘못입니다.”
주님보다 앞질러서 자꾸 계획하고 무엇을 꾸며 대지 않게 하시고, 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되어 가는 대로 두지도 않게 하옵소서.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1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0쪽
“기회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고 그냥 되는 대로 하지 말고 기회를 사라는 말입니다. 자기에게 어떠한 가능성이 있고 충분히 이렇게 자기가 결정을 할 수 있으면 그렇게 움직이고 나가고 그래서 가능한 방면, 건설하는 방면, 그리고 전진하는 방면으로 가는 것이지 후퇴하고 아무렇게나 내맡기고 그러고서 자기가 무슨 불사신인 양 성전에서 뛰어내리듯이 ‘이런 불가능이 있더라도 이것을 가능하게 하신다’ 하고 뛰어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를 시험하는 일입니다.”
가능성을 충분히 헤아려 결정하고 전진해 나가게 하옵소서.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2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1쪽
“‘기회를 사라. 때가 악하니라’, 악이 항상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와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라.’ 이해하라는 말은 주의 뜻은 내가 몰라도 저절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것이 주의 뜻이다. 주의 뜻은 이렇게 나아가는 것이다’ 하는 것을 이론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 5:10)는 말씀도 같은 의미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께서 기뻐하실 것인지? 이렇게 해 보면 될까?’ 하고 전부 증험(證驗)해 보라는 것입니다.” * 證 증거 증, 驗 시험 험 : 실지로 사실을 경험함. 증거로 삼을 만한 경험.
주의 뜻을 이론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하옵소서.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3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1쪽
“늘 주의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지혜 없는 자같이 되지 말고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자세히 주의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주의하지 않고 그저 어디서 들어왔든지 임시로 들어온 종교 감정을 가지고 ‘주께서 하시니까 괜찮다’ 하고 모험을 하고 나중에는 위험한 일을 해 놓고, 안 되는 일을 떡 저질러 놓고 ‘저질렀으니까 이제는 되겠지’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어 놓으신 법칙이 있는데 그 법칙을 어기고 나가는데도 자꾸 되게 만들어 주시는 일은 없습니다.”
종교 감정을 늘 주의하게 하시고, 지혜롭고 건강하고 건실한 신앙, 합리적인 신앙을 가지게 하옵소서.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기회를 선용함 1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2쪽
“‘이제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무엇이냐’ (중략) 주님의 뜻과 같이, 주님이 원하시는 바와 같이 자기도 원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자기 영혼의 기능은 그냥 등신과 같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당하는 대로 목전의 무엇이든지 하고 ‘나는 이것만 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뜻과 같이, 주님이 원하시는 바와 같이 원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하옵소서.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기회를 선용함 2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3쪽
“주께서 자기를 로마로 보내셔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주의 말씀을 증거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사용한 것입니다.”
“자력을 조금도 의존하지 않았지만 목전의 기회를 잃지 않고 선용하고 미래의 결과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큰 원칙입니다.”
자기를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목전에 주신 기회를 늘 선용하게 하시며, 앞으로 오는 문제에 대해서 결과는 주께 맡기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높고 낮은 모든 자에게 복음이 전파됨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39쪽
“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지 그리스도를 왕으로, 주(主)로 모시고 살게 하시고 그 나라의 백성으로 그 나라의 법을 지키면서 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상에 그 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나타내는 역사를 지어갈 때에는 한 사회의 일정한 부류의 사람만을 뽑아내어서 쓰시는 것은 아닙니다. 왕후장상(王侯將相)도 뽑아내고 저 아래 촌에서 밭을 갈고 있는 농부도 뽑아내고 혹은 탄광 속에서 일하는 사람 혹은 아동주졸(兒童走卒)이라도 뽑아내어서 새로운 거룩한 나라를 형성해서 땅 위에 역사를 지어나가시는 것입니다.” * 王侯將相 : 제왕ㆍ제후ㆍ장수ㆍ재상을 아울러 이르는 말. 兒童走卒 : 철없는 아이들과 어리석은 사람들을 아울러 이르는 말.
어떤 위치에 있든지 그리스도를 왕으로, 주로 모시고 살게 하시고 그 나라의 백성으로 그 나라의 법을 지키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
<사도행전9>, 제9강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고함, 240쪽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왕으로 오늘날 그 나라의 백성을 통치하시되, (중략) 거룩하신 은혜로서 저희에게 가르쳐 주시오니 저희들이 이런 엄위로우신 주님 앞에 스스로 두려워하며 그의 백성답게 살게 하시옵소서. 주의 엄위와 돌아보심과 주장하심은 온전히 천하에 있는 어떠한 권세로도 막아낼 수 없다는 큰 사실을 저희에게 알려 주시고 그와 같이 내려 주시는 것을 인하여 감사하옵나이다. 이런 큰 은혜 가운데서 저희가 확연한 발검음으로 주님의 거룩한 나라의 사실들을 이루어 나가게 하시옵소서.”
1981년 2월 22일 주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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