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거룩한 교회의 실증 1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4쪽

“오늘날은 영광의 보좌에 앉아 계시면서, 그의 몸이 되어서, 그의 손과 발이 되어 그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우리들, 땅 위에 있는 교회의 분자들, 지체들을 쓰셔서 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게 하옵소서.

거룩한 교회의 실증 2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4쪽

“교회를 형성하고 있는 지체인 분자 하나 하나가 바로 각성하여 자기의 임무를 하고 자기의 본분을 해 나가는 데서만, 그 사람들이 모여서 보이는 교회로 형성한 단체가 그리스도를 그 머리로, 원수로 삼고 살아간다는 성격과 본의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체 하나하나가 거룩해야 교회는 거룩한 것입니다.”

바로 각성하여 제 임무를 하고 저의 본분을 해 나가게 하옵소서.

거룩한 교회의 실증 3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6쪽

“하늘에 계신 성부의 뜻을 행한다 할 때 교회가 전체로 그것을 행하기 위해서는 그 교회 안에 있는 하나 하나가 그렇게 행해야 합니다. 이 때 하나 하나가 자기의 사사로운 어떤 일에서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지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그 의식하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행하여야겠다 하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지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그 의식하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행하여 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1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7쪽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 할 때에는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을 하시고 명령을 하시는 것에 대하여 들을 귀가 있어야 하고, 그 명령을 알아들을 수 있는 지각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알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바 특별한 은혜의 기능의 작용으로 되는 것이지, 사람이 보통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은총하의 기능 가지고는 절대로 하나님의 심오한 뜻을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바 특별한 은혜의 기능의 작용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2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7쪽

“성신께서 진리로써 우리를 인도하셔야 합니다. 요한복음 16:13 말씀같이 ‘진리의 신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ὁδηγέω : 호데게오)’고 말했는데, 이 호데게오라는 말은 이끌고 가시면서 보여 주실 것이다, 컨덕트(conduct)해 주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성신께서 진리로써 우리를 이끌고 가시면서 보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3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7쪽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그 뜻을 행하려는 마음의 기원, 소원입니다. 어떤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이것은 해야겠다 하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그런 정신조차 없어 가지고는 그 이상 전진할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성신께서 진리로써 우리를 인도하실 때 그 뜻을 어떤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이것을 해야겠다는 정신을 가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4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7쪽

“주님의 뜻을 이루시겠다면 아무렇게라도 하십시오 하고 어떤 조건을 달지 않아야 합니다. 붙들려서 매달리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세상 것에 대해서, 다른 무엇에 대해서 매달리는 데가 없어야 합니다.”

세상 것에 대해서, 다른 무엇에 대해서 매달리는 데가 없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5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8쪽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신 말씀 중에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눅 14:26)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목숨까지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사랑스럽게 여기는 것 전부라도 주께서 꼭 있어야겠다고 요구하실 때에는 내놓는다 하는 식으로 그 마음의 정서가 움직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사랑스럽게 여기는 것 전부라도 주께서 꼭 있어야겠다고 요구하실 때에는 내놓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6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9쪽

“가장 미미한 선을 하나 행한다고 할지라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도 들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 줄로 다 알지라도 그렇게 해서 덮어놓고 행하면 인위(人爲)의 행선(行善)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선을 행하는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흔히 아상(我相)을 북돋우어서 일으키는 중요한 시험, 유혹의 매개 혹은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전에도 누차 얘기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으니 못 하지만, 할 수 있는 미미한 선을 자기가 나서서 그냥 해 버리려고 하는 데서 사람은 아상에 빠지기가 쉬운 것입니다.”

가장 미미한 선을 하나 행할 때라고 주의하여 아상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7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199쪽

“자기 자신이 전적으로 부인되어야 하는 철저함입니다. 자기 자신이 부인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면 나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처럼 보이는 미미한 것에 대해서라도 절대로 저의 무능과 불가능성을 느끼고, 성신님만 의지하고 주께서 불쌍히 여기시기를 바라고 성신을 좇아 행하게 하옵소서.

성신의 인도 1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1쪽

“자기가 부인되어야만 성신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갈라디아서 5:16에 있는 대로 ‘너희는 성신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씀처럼 사람의 마음,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그 정욕, 에피쑤미아(ἐπιθυμία)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심(lust), 에피쑤미아라는 것이 반드시 악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 이 말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선행의 욕구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성신의 인도하심을 받게 하옵소서. 

성신의 인도 2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1쪽

“달리 어떻게 할 수 없이 끌고 나가시는 것도 자기가 하나님의 성신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원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다 맡겨야 되는 일이지 안 맡기는데도 하나님이 강제로 집행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는 혼자로는 도저히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를 좀 붙들어 주시고 끌고 가 주시옵소서.

성신의 인도 3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2쪽

“우리 일생의 어떤 부분만은 하나님의 뜻으로 꾸려 맞추고 나머지 부분은 내 뜻으로 맞추고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일생을 하나의 옷으로서 눈앞에 전부 펼쳐 놓고 보면 남루한 누더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 가나이다’(사 64:6) 하였는데, 그런 남루(襤褸)의 일생에다 몇 가지 하나님 뜻을 덧붙여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새 감 가지고는 아주 온전한 새 옷을 지어서 입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 襤 누더기 남, 褸 해진 옷 루

일생의 어떤 부분만은 하나님의 뜻으로 꾸려 맞추려 하고 나머지 부분은 내 뜻으로 맞추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신의 인도 4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3쪽

“성신님이 친히 우리를 가르치시고 지시하실 뿐더러 그가 주장하시고 인도하셔서 목적지에 마침내 도달케 하시는 사실이 있어야만 하늘에 계신 성부의 뜻을 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 순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 다음에 성신께서 우리로 하여금 정신을 차려서 목적을 향해서 나아갈 확실한 의욕과 간절한 기대와 소원을 가지게 하시되 기도하게 하시고 또 전진케 하시는 것입니다.”

성신께서 친히 우리를 가르치시고 지시하시고, 주장하시고 인도하셔서 목적지에 마침내 도달케 하시옵소서.

성신의 인도 5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4쪽

“성경에서는 자기의 장래에 대해서 과신하여 마치 자기는 언제든지 현재와 같은 상태로 1년 후도 2년 후도 3년 후도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대단히 악한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중략)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약 4:13-16).”

장래에 대하여 과신하여 언제든지 현재와 같이 될 것이라고 허탄한 자랑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신의 인도 6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5쪽

“자기가 ‘아, 이것은 된다’ 하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로서 나는 충실히 산다. 주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당장의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 하는 태도입니다. 현재 주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오히려 자기 에너지와 시간을 비롯한 모든 것이 별달리 소비되고 만다면 그 다음에는 다른 것을 할 길이 없습니다.”

현재 주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당장의 일을 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기 부인의 중요성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05쪽

“하나님의 성신을 늘 의지하고서 주신 바 현실에 충실한 것이 가장 앞서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중략) 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은 내게서 하나도 나올 것이 없다. 다만 주께서 불쌍히 여기시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주를 순종하고자 해도 할 수 없는, 결국 너무나 무능하고 무지한 존재인 것을 절실히 느끼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를 따르는 자의 각오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12쪽

“항상 중요한 문제는 지금 처한 자리가 만족스러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부족이 있다는 것을 알면 거기서부터 나와야 하는데, 하도 하라는 것이 많아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니까 결국은 아무것도 않고 맙니다. 그렇다보니 현재의 결핍을 그냥 유지하고 주저앉아 있는 상태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주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저에게 와서 저를 끌고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간절한 요구가 마음에 있게 하옵소서.

기도
<교회에 대하여 1>, 제9강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2), 213쪽

“저희들 자신의 결핍과 부족이라는 것을 늘 느끼고 바로 볼 수 있게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중략) 현재 저희들의 상태가 어떠한지 살피시사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사람이 아무리 책망해도 성신께서 죄와 의와 심판으로 책망하시는 일이 아니면 어찌할 수 없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 주시옵소서.”

1980년 1월 13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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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한 경우 2, <교회에 대하여 4>, 제51강 성신을 좇아 행치 않음(2), 183쪽

“다른 사람들, 친구들 모두가 복잡하게 성경을 해석해 가지고 결국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 놓으면, 그것이 과연 그런지 아닌지를 알 만한 능력도 없고 하나님의 뜻을 자기가 깨닫지도 못하면서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지적으로 흡수를 해서 그것에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