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교회에 대하여 3>
“이 세상에 교회가 존재하는 동안에 사이비 교회는 언제든지 참 교회를 해친다. 그 방법이야 여러 가지이지만 목적은 참 교회를 해쳐서 참 교회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방해하고 파괴하여 교회의 머리 되신 주께서 교회에 부탁하시고 주신 바 사명을 잘 이루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교회를 해치는 마귀의 계교(計巧)를 알아보고 그리고 힘있게 맞서서 마귀의 계교를 소멸하여, 교회의 사명과 의무를 잘 이루어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에베소서 4:1-16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18쪽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신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중략)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프로테스탄트의 교회관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1쪽
“종교개혁 시대에 개혁자들이 교회를 개혁했을 때 그 큰 의미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종래에 가지고 있던 그릇된 사상이나 관념을 고치기 위해서 전체의 신학 체계를 재정립했다는 점입니다. (중략) 그것으로 말미암아서 사람들의 정신을 고치게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도록 하고 그리고 비로소 바른 목표를 바라보고 전진하게 한 일들이 계속 해서 나왔던 것입니다.”
그릇된 사상이나 관념을 고치고 정신을 고치며 생각을 바르게 하여 바른 목표를 바라보고 전진하게 하시옵소서.
교회의 구성 요소 1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3쪽
“교회를 떠나서 바깥에서도 마음대로 교회와 아무 상관없이 구원을 척척 받는다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구원이라는 말과 연결할 때는 보이는 이 교회야말로 구원에 있어서 가장 현저하고 또 대부분의 역사(役事)를 하고 있는 기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나라요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 안에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져 나가게 하시옵소서.
교회의 구성 요소 2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4쪽
“보이지 않는 교회, 보이는 교회 이 두 마디를 썼는데 이것은 두 개의 교회가 늘 있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의 교회에 두 개의 독특한 성격의 면이 있음을 가르치는 것일 뿐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하나의 교회이지 두 개의 교회가 아닙니다.”
늘 하나의 교회로서 거룩한 자들의 사회를 이루어 나가게 하시옵소서.
교회의 구성 요소 3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5쪽
“교회의 구성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얘기하자면 그 본질의 요소로 말할 때 교회라는 것은 무엇을 포함하는고 하니 모든 시대에 있는 신자들, 어떤 시대든지 모든 시대에 걸친 신자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속함을 받고서 새 생명이 그 사람들 안에 있는 중생한 참 신자들이 전부 다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으로 교회가 되는 것이지 그 외에 다른 것을 거기 섞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시대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속함을 받고서 새 생명이 그 사람들 안에 있는 중생한 참 신자들과 함께 교회를 이루어 나가게 하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교회 1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6쪽
“보이지 않는 교회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이 보실 때 ‘교회는 이것이다’ 하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우리에게는 안 보이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안(聖眼)에 비치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것들, 생명이 되는 것들 그것을 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말하는 것이고, 그것은 물론 오직 참으로 구원받은 신자들만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것들, 생명이 되는 것들을 이 땅 위에 비춰 나가게 하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교회 2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6쪽
“보이는 교회의 일정한 조건이란 무엇이냐 하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가 믿노라고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함께 ‘우리는 믿습니다’ 하는 사람들입니다. (중략) 어린아이들이 스스로 아직 명확한 의사 표시를 할 수 없을 때라도 우리는 다 알지 못하나 다만 하나님의 거룩하신 언약과 그 허락 가운데 된 것으로 믿고 함께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구별해서 내놓은 까닭에 하나님 편에 서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가, 이 세상과 구별되게 살며, 거룩하신 언약과 그 허락 가운데 되어 나갈 것을 믿고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교회 3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7쪽
“볼 수 없는 교회를 형성하는 그 면이 사실은 보는 교회를 요구하게 되었고, 그래서 보는 형식을 취하게 된 것입니다.”
볼 수 없는 교회를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명확한 한 세력으로 능력으로 이 땅 위에 비취게 하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교회 4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28쪽
“주와 함께 낙원에 있지만 그럴지라도 그리스도와의 연결, 신비한 연합체로서의 기본적인 교회라는 존재의 양상 자체는 어디 다른 데로 없어져 버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아브라함 죽은 다음에 이삭이고 이삭 죽은 다음에 야곱이라는 식으로 안 따지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충분한 권리와 영광을 입고 살아 있는 거룩한 성도의 하나이다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동시에 이삭의 하나님이요 동시에 야곱의 하나님인 것입니다.”
충분한 권리와 영광을 입고 살아 있는 거룩한 성도의 하나로서, 그리스와의 연결, 신비한 연합체로서 늘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보이지 않는 교회 5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30쪽
“칼빈 선생이 <기독교 강요>에서 한 얘기입니다. 거기에서 교회를 말할 때는 보이지 않는 교회라는 말에 승리의 교회(church triumphant)도 포함된다고 하지만, 지금 개혁교회에서 역사적으로 보이는 교회, 안 보이는 교회를 얘기할 때에는 하늘에 있는 교회의 얘기가 아닙니다. 이것을 잘 기억해 두십시오. 땅에 있는 교회, 전투하는 교회를 얘기하는 것이지 승리하고 있는 교회 그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고로 땅에 있는 처치 밀리턴트(church militant), 죄와 더불어 싸우고 교회의 원수와 더불어 싸우고 우리 주와 하나님의 원수인 큰 세력과 더불어 싸움을 하지 아니할 수 없고 그 싸움을 하고 가야만 하는, 그래서 땅에 있으면서 때때로 핍박을 받고 유혹을 받고 때때로 연약함을 보이는 그런 교회를 가리켜서 얘기할 때에 보이는 교회 또는 보이지 않는 교회라는 말을 다 같이 쓰는 것입니다.”
죄와 더불어 싸우고 교회의 원수와 더불어 싸우고 우리 주와 하나님의 원수인 큰 세력과 더불어 싸워 나가게 하시옵소서.
교회의 보이지 않는 요소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31쪽
“결국 볼 수 없는 교회라, 교회는 볼 수가 없다 하는 말은 어디에다 적용해 쓰는 것이냐 하면, 먼저 교회는 그 요소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신령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 신령한 구성 요소 곧 그 신령한 본질은 사람의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까닭에 교회를 이루고 있는 그 본질적인 것들이 안 뵌다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누가 교회에 속했는지 누가 교회에 속하지 아니했는지를 틀림없이 판정하기는 불가능한 것인데 그것은 교회가 볼 수가 없는 까닭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자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연합된 사실 때문인데 그것을 가리켜서 신비한 일체성(unio mystica)이라고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중생이라는 사실이 또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교통 즉 커뮤니온(communion)이 구원의 큰 복인데, 이런 것들이 모두 인간의 육안(肉眼)으로는 안 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연합하여 그리스도와 영적인 교통을 하며 신령한 교회를 이루어 나가게 하시옵소서.
축복의 중개자로서의 교회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32쪽
“성경은 교회가 영광스러운 속성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또한 무엇이라고 표현했는고 하니 사람을 구원하는 중보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고 또 사람에게 영원한 복을 내리는 기관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개혁자들은 이러한 로마 가톨릭의 그릇된 것들로부터 완전히 이탈하고 나서 무엇을 강조했는고 하니 성경이 말한 바 그런 영광스러운 것들을 분배하는 교회라는 것은 외면적인 제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으로서의 그 교회를 의미한 것이고, 그것은 그 요소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현재에는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이 볼 수 있는 교회 안에서는 상대적으로 불완전하게 나타나지만, 마침내 역사의 끝에 완전히 볼 수 있는 형태를 가진 교회로 나타날 것을 소망하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기도
<교회에 대하여 3>, 제29강 교회의 본질(1), 34쪽
“교회를 생각할 때에 그것이 어떤 신령한 사실, 볼 수 없는 정신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할 때도 그것이 막연하게 하늘 저 건너편에 있는 저 세상의 것인 것같이 생각지 않고, 그것이 이 땅 위에서 우리가 인간으로 있는 동안에 접촉하고 생각하고 또 우리가 의무를 짊어진 여러 가지 사실에 직접 관련된 신령한 요소들이며, 그것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명확하게 한 세력으로 능력으로 그리고 영광의 내용으로 땅 위에 비취도록 요구하고 있는 사실인 것을 바로 명심하게 하시옵소서. (중략) 교회에 대한 참된 바른 사상과 관념을 가지고 생각하고 깨닫고서 교회를 바르게 대하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께서 이 역사를 통해서 세우신 참 교회의 바른 자태를 알고 저희가 그 바른 자태를 체득해서 표현하고 또한 계승해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1980년 6월 8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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