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적 표현의 해석에서 주의할 점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29쪽
“만약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과 같은 것이니, 해서 직유를 썼다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주연되지(distributed) 않은 어법을 썼을 때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돌아가서 성경을 보고 해석을 하고 생각할 때에도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이 바로 생각해야 바른 결론을 얻는 것이지 느슨한(loose) 생각 가운데 빈틈이 많은데도 자기 혼자 자홀(自惚) 가운데 빠져 있어 가지고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이고, 좋은 석의(釋義)를 얻어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 주연(周延) : 두루 주, 끌 연. 형식 논리에서, 판단의 주장이 그 개념의 외연 전부에 미칠 경우, 그 판단은 그 개념을 주연한다고 함. 외연(外延) :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사물의 범위(금속이란 개념의 외연은 금, 은, 동, 철 등임). distribute 나누어 주다, 명사를 주연(확충)하다. 惚 황홀할 홀. 釋 풀 석.
정신 작용, 이성의 작용을 늘 바로 가다듬어서 잘 훈련된 사람으로서 말씀을 읽게 하옵소서.
기둥과 터의 교회적 기능 1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32쪽
“교회 안에서 나는 오직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의미를 늘 가지는 것입니다. 결국 영원한 이름 하나를 교회가 확실히 드러낸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 내 이름도 있습니다 하는 생각을 절대로 않는 것입니다. 나는 없어지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령한 몸의 한 부분이 되어 가지고 그 부분으로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것이 정당한 생각이지 그렇지 않고 자기가 마치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같이 생각하는 것은 부정당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나는 없어지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령한 몸의 한 부분이 되어 가지고 그 부분으로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하옵소서.
기둥과 터의 교회적 기능 2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33쪽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권능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권능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하느냐 할 때 생활 가운데에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하는 산상보훈 말씀과 같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할 때는 빛을 비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단순히 말씀을 아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깨달아져서 그 깨달은 바에 의해 실증을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와 활동, 또 생활의 문제 앞에서 어떻게 밀고 나가서 어떤 결과를 내는가 하는 것들을 실증해 나가게 하옵소서.
빛과 말씀 1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35쪽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에게 전달되어야만 거기 빛이 비로소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생명이 전달되면 자기가 또한 그 빛을 받아서 전하는 사람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착한 행실을 하게 되고 그 착한 행실 때문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사람들은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 나라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착한 행실을 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빛과 말씀 2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36쪽
“요한복음 15:7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러면 이루리라.’ 열매를 맺기 위해서도 말씀이 그 안에 늘 거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그리스도의 구원의 말씀 안에 늘 거하고 행하여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빛과 말씀 3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38쪽
“교회가 이런 것 저런 것 할 수 있지만 존재의 의미가 거기에 분명히 있는가를 바로 찾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느냐? 그 교회를 형성하고 있는 영혼 하나 하나의 속에 그리스도의 이미지, 그 형상이 확연히 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못 깨달아 가지고 그리스도 형상을 왜곡되게 가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바른 형상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바른 형상이 확연히 서 있게 하옵소서.
기도
<교회에 대하여 2>,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239쪽
“그냥 막연한 종교 단체로 모여서 잠자고 있고 다만 사람들끼리 친목하고 서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 있는 정도라면 진실로 그것은 죽어 있는 상태로 의미가 없는 교회로소이다. (중략) 참 교회로서의 본의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참 교회로서 기본적으로 하지 아니하면 아니 되는 큰 사실들 즉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빛을 비추며 말씀을 증거하는 일들을 우리는 잠시도 쉼이 없이 해야 할 것이로소이다. 저희 속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짓고 새로운 생명을 받은 자가 가지는 빛을 비추며 거룩한 교회로서 온전한 새사람을 형성하여 그리스도를 증시해야 하는 거룩한 책무가 이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 알게 하시고 또한 명심하게 하옵소서.”
1980년 5월 4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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